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본체 개발을 주관한 다목적 실용위성 7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에 참여한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7호가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베가(VEGA)-C 발사체에 실려 2일 오전 2시21분 발사됐다.


KAI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위성본체 개발계약을 통해 본체개발 주관뿐만 아니라 시스템 공동설계 및 위성체 조립시험 분야에도 참여했다.

이번 성공으로 국내 및 주요 관심지역에 대한 정밀 영상자료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해졌다. 초고해상도 전자광학(EO) 카메라를 탑재한 다목적 실용위성 7호는 0.3m급 고정밀 영상 촬영이 가능해 국토·환경·재난·도시계획·과학연구까지 활용될 고품질 영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1호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 30년동안 정부 추진 우주사업에 참여하며 대한민국의 중대형급 위성개발 기술 축적에 참여해왔다. 정지궤도위성, 차세대중형위성 및 군정찰위성 등 사업에 참여하며 풍부한 개발 및 제작 노하우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주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이번 7호의 본체 개발을 바탕으로 앞으로 민간주도 위성개발 시대를 앞당길 예정이다.

2024년 4톤급 대형 열진공 챔버 시설을 민간 최초로 구축했으며 향후 전자파 시험 시설을 추가로 확보하여 설계부터 제작 및 환경시험에 이르는 위성 개발 전체 과정을 한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은 "3호에 이어 다목적실용위성 7호도 발사에 성공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위성과 발사체 사업에 꾸준히 참여하여 대한민국의 우주 강국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