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청사 전경./사진제공=전북도


전북자치도가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10조834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사상 처음으로 '국비 10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의 국가예산은 올해 9조2244억원에서 내년 10조834억원으로 늘어났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예산에서 주목할 점은 대규모 신규 사업의 반영이다.


△협업지능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조성(총사업비 1조원) △우주 방사선 영향평가용 사이클로트론 연구시설 구축( 2500억원) △ 새만금헴프산업클러스터(3874억원)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5984억원)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센터( 300억원) 등 도정 핵심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는 향후 연차별 투입 예산의 안정적 확보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계속 사업으로는 새만금 국제공항(1200억원)과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1630억원), 새만금항 인입철도(150억원) 등 핵심 인프라 사업 예산이 반영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도는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전북연구원과 함께 국책사업 발굴단을 구성해 2027년·2028년 신규사업을 조기 발굴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들의 대응 논리를 보강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예산의 규모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사업의 실행 속도와 도민의 삶에서 느끼는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시군 등과 협력 체계를 강화해 예산의 집행 속도를 올리고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계속해서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