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가 수서~광주 복선전철(이하 수광선) 건설사업과 관련해 여수동 산들마을 아파트 인접 통과 구간의 노선 변경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20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6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에게 주민들의 주거권 보호를 위한 노선 조정을 건의하는 서한문을 전달했다.

성남시는 서한을 통해 "수광선은 수도권 동남부의 교통 편의를 개선할 핵심 사업임을 인식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도 "실시설계 노선 중 산들마을 아파트 인접 구간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매우 깊어 세밀한 검토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성남시는 서한문에서 현재 계획된 노선의 문제점으로 △소음·진동 등 환경적 영향 △장기적인 생활환경 저하 △지역사회 갈등 심화 및 사회적 비용 발생 등을 꼽았다. 특히 대규모 공동주택이 밀집된 지역의 특성상, 노선이 단지와 인접해 통과할 경우 주민들의 주거권 침해가 불가피하다는 점도 호소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지하심도 조정 △주거지 우회노선 조정 △주민피해가 없는 노선으로의 변경을 건의했다.


성남시의 수광선 산들마을 인접 통과노선 변경 요청 소식에, 산들마을 수광선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이 이번 건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요청은 국책 사업의 지연이나 반대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길 바라는 책임 있는 제안"이라며 "국가철도공단 등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노선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