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황제가 남긴 '겨울 달걀', 445억원에 낙찰… 다이아몬드만 4500개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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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러시아 황실 로마노프 가문이 소유했던 보석 장식품 '겨울 달걀'이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2290만파운드(약 445억원)에 낙찰됐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크리스티 경매소는 이날 옛 러시아 제국 보석 세공사 페테르 카를 파베르제의 장식품 '겨울 달걀'이 익명의 입찰자에게 낙찰됐으며 파베르제 달걀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전 최고가 기록은 2007년 890만파운드(약 173억원)였다.
이 작품은 높이 8.2㎝로 4500개 다이아몬드가 눈꽃 문양으로 장식돼 있다. 내부를 열면 백금 바구니에 담긴 흰색 석영 꽃다발이 담겨있다.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차르) 니콜라이 2세(1868~1918)는 부활절마다 어머니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후를 위한 선물로 파베르제에게 달걀 모양 보석 장식품을 주문했다. 겨울 달걀은 1913년 제작이 의뢰된 작품이다. 파베르제의 달걀은 1885년부터 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니콜라이 2세가 퇴위할 때까지 31년 동안 총 50개가 만들어졌고 현재 43개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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