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큐온저축은행 노사, 10년만에 임단협 무쟁의 타결
홍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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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저축은행이 노사 협력으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연내 타결했다고 8일 밝혔다. 노사 쟁의 없이 임단협을 합의한 것은 10여 년 만이다.
최근 2년간 노사 갈등이 이어진 애큐온저축은행은 올해 임단협에서 쟁의 없이 합의점을 도출했다. 김희상 애큐온저축은행 대표가 취임 이후 상호 존중·상생을 경영 철학으로 내세우고 신뢰 회복에 집중한 것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노동조합과 경영진 역시 소통을 우선하며 협상 테이블을 유지했고 단기간 내 무분규 타결로 이어졌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체결식에서는 임단협과 함께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노사 공동 선언문도 채택됐다. 선언문에는 탄소 중립 실천, 사회적 책임 기반 ESG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단순 합의를 넘어 지속가능경영 영역까지 노사 연대가 확장됐다는 의미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윤승현 애큐온저축은행지회 지회장은 "이번 협상의 결과에 대해 아쉬운 점도 있지만 노사 연내 타결을 목표로 노력해 왔으며, 이번 합의는 노사 소통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직원을 먼저 생각하고 안정적인 일터로 만들어 가겠다는 노사 공동의 의지가 있다면 신뢰하는 노사관계가 지속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김희상 애큐온저축은행 대표는 "이번 합의는 노사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조직의 안정성과 구성원의 공감대를 높이며 신뢰를 다진 과정"이라며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노사 모두가 조직의 안정과 구성원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고민하며 합의점을 찾아낸 것에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애큐온저축은행은 노사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더 나은 근무 환경과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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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