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소식] 과수농가 도매시장 출하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선별·포장 생략 시스템 도입… 농가·농협·도매시장 상생 구조 구축
포항=박영우 기자
공유하기
포항시는 지난 9일 지역 과수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2026년도 신규사업인 '과수농가 도매시장 출하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수농가의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인한 선별·포장 부담을 줄이고 유통 구조를 간소화해 농가 소득 증대와 도매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은 농가가 사과를 기존 APC(대경사과원예농협 기계지점)로 원물 상태로 출하하면 농협 APC가 선별을 대행하고 플라스틱 규격상자(20kg)에 담아 포항시 도매시장 경매 상장까지 일괄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농가는 기존에 부담하던 10kg 규격 상자 선별·포장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포항시의 사과 재배면적은 1092ha(1540농가)로 연간 약 1만7000톤을 생산하는 경북 7위 생산지다. 현재 약 4000톤이 선별 없이 원물 출하가 가능한 안동시 도매시장으로 유통되고 있다. 포항시는 이러한 유통 구조를 지역에 도입해 물류 비용 절감과 소득 향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관외로 유출되던 물량을 포항시 도매시장으로 유입시켜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농협 APC 운영 효율과 계통출하 확대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2026년 사업 목표를 2만 상자(400톤)로 설정하고 초기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해 제도가 안정화되면 단계적으로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