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사과를 활용한 애플사이다비니거 음료./사진제공=경북 봉화군



봉화군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한 '봉화사과 팝업스토어'가 이틀 동안 2000여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30세대 유동 인구가 많은 성수동의 특성을 반영해 단순 판매 중심이 아닌 체험형 홍보 콘셉트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첫날에는 전날 내린 눈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졌음에도 긴 대기줄이 형성됐으며 회차당 15명으로 입장을 제한한 가운데 예약과 현장 접수가 조기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봉화사과가 도시의 젊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직접 체험 기회를 제공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입구에서 행사장으로 이어지는 온실형 공간에는 실제 사과나무가 배치돼 도심에서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장에는 봉화사과 전시존과 봉화에서 공수한 경운기 포토존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촬영이 이어졌다.

행사장은 봉화사과의 맛과 특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게임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철가방 사과 개수 맞히기, 품질이 우수한 봉화사과 찾기 체험 등으로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했고 정답자에게는 '애사비' 음료, 손난로, 지비츠, 키링 등 2030세대 취향을 고려한 굿즈가 제공됐다.


또한 사과 향을 활용한 미션지와 디퓨저, 자연음을 재현한 음향, 다양한 품종 실물 전시, 부사 사과로 만든 시음 음료 등 오감을 활용한 홍보 방식이 적용돼 봉화사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효과를 얻었다.

행사 종료 후 실시된 현장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2%가 '봉화사과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 88%가 '향후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방문객들은 "봉화라는 지역을 처음 알게 됐다", "사과 당도가 높고 맛이 좋다", "SNS 업로드하기 좋은 구성"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종길 봉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성수동 팝업스토어는 봉화군이 도시 소비 시장으로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첫 시도였다"며 "앞으로도 감성·체험형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 방식을 확대해 다양한 소비층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