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이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긍정 의견을 냈다. 사진은 지난 10월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 2025 포스코 부스에 포스코인터내셔널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모형이 전시돼 있다. /사진=뉴스1


흥국증권이 15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내년에는 점진적 실적 개선을 통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오른 8조1000억원, 영업이익 전년 대비 48.5% 오른 2148억원"이라며 "전 분기의 부진을 만회하는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낮은 기저효과와 함께 에너지사업의 실적 정상화와 소재사업의 견조한 이익 창출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사업 부문은 E&P(탐사 및 생산), LNG(액화천연가스)/터미널, 발전 등 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E&P는 SENEX(세넥스)의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어나며 터미널은 임대와 LPG(액화석유가스) 증열 매출이 증가, 발전은 용량요금 증가 및 연료비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소재사업인 철강은 투자법인의 호조에도 철강 원료 및 화학 관련 산업 시황 침체로 무역법인 등 관련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연결 매출액 전년 대비 5.5% 오른 34조5000억원, 영업이익 전년 대비 17.1% 오른 1조3000억원으로 수정 전망한다"며 "에너지와 소재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일부 사업의 부진을 보완할 수 있는 사업 체력으로 변환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SENEX 생산량 증산과 광양 LNG 2터미널 증설,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과 친환경 차 부품 공급 확대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양호하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