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만 도입한 패스키 기술, 내년 상반기 한국 도입"
고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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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대만 시장에 먼저 적용한 패스키 기술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한국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청문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앞서 진행됐던 현안질의에서 언급된 한국과 대만 간 보안 시스템 격차 문제가 다뤄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대만 쿠팡과 한국 쿠팡의 보안 인증 수준이 다르다"며 "시스템적으로 구현이 가능한데도 한국의 규제 수준이 약하다는 이유로, 혹은 매출 증대와 편의성을 위해 보안 조치를 늦추고 있는 것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브랫 메티스 쿠팡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다국적 기업에서 새로운 기능을 도입할 경우 작은 시장(대만)에 먼저 적용하고 큰 시장(한국)으로 옮겨오는 것은 흔한 일"이라며 "한국에서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기술적인 구현이 완료됐다면 도입을 늦츨 이유가 있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는 "대만에서 패스키를 도입한 건 3개월 남짓"이라며 "한국은 이용자 수가 많아 배포 과정에서 복잡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도입 시점에 대해서는 "2026년 상반기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대준 전 대표의 거취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해럴드 로저스 쿠팡 신임 대표이사는 "(박 전 대표는) 이번 사고에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사임했다"고 답했다. 경영진 복귀 가능성에는 "그렇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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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