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청사 전경./사진제공=전북도


전북 남원시 육용종계 농장에서 올겨울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도내 전역에 비상 방역 체제가 가동됐다.

전북자치도는 전날 발생한 농장에 대해 살처분과 이동 제한·소독 등 초동방역을 즉각 실시하고 14개 시군에 방역 강화 지침을 긴급 전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발생은 올겨울 도내 첫 고병원성 AI 사례로 발생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도내 모든 가금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과 현장 점검을 확대했다.

도는 거점 소독시설 운영을 강화하고 공동방제단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바이러스 확산 저지에 나섰다. 임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신고하도록 농가 대상 홍보와 현장 지도를 병행하고 의심 사례 발생 시 신속 검사와 초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비상 체계도 유지하고 있다.


전북도는 앞으로도 시군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방역 공백을 최소화하고 도민과 축산농가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금이 AI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결정적 분수령"이라며 14개 시군에 방역 대응 체계 재점검과 행정력 총동원을 요청하며 예찰과 소독·출입통제 등 기본 조치를 현장에서 빈틈없이 이행하고 방역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수시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