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본관 5층 마뗑킴 매장을 찾은 여성 고객이 넥 버클 프로퍼 점퍼를 입어보고 있다/사진=광주신세계 제공.


올 겨울 야생적인 매력을 강조한 퍼(Fur·털)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인기 아이돌 멤버들이 퍼 소재의 아우터를 걸친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MZ세대들도 즐겨입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올데이프로젝트 등 인기 아이돌 멤버들이 일상에서 퍼를 활용한 스타일을 선보이면서 온라인 패션 플랫폼 SSF샵은 지난 11월 기준 퍼 키워드 관련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러한 관심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광주신세계 본관 5층 '마뗑킴'은 올해 매장에 입고된 퍼 아우터 상당수가 이미 소진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인기인 넥 버클 프로퍼 점퍼의 경우 전국 16개 마뗑킴 매장 대부분에서 매진됐고 광주에만 소량 남아 있는 상태다.


같은 층에서 만날 수 있는 '레이브'에서도 퍼 아우터를 찾는 고객들의 발걸음은 꾸준하다. 지난해까지 핸드메이드 형태의 차분한 아우터가 인기였다면 올해 들어서는 퍼를 활용한 거친 느낌의 아우터를 찾는 고객 비율이 높다. 그중에서도 레이브의 토글 퍼 재킷이 반응이 좋다.

기존에는 퍼 아우터를 찾는 고객들의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올해 들어 20~30대 MZ세대 고객 등 낮은 연령대로 옮겨가고 있다.


광주신세계측은 리얼 퍼 이외에 합성소재를 활용해 저렴한 가격이 장점인 에코퍼 제품과 다채로운 컬러의 퍼를 활용한 상품이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4층 '준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퍼 아우터 역시 에코퍼 소재로 만들어졌다. 준지 에코퍼 크롭 후디 베스트의 판매 가격은 비슷한 디자인의 2~300만원에 육박하는 리얼퍼 아우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김윤철 광주신세계 패션팀장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보온력과 여러 스타일에 활용 가능한 퍼 아우터가 주목 받고 있다"며 "마뗑킴과 레이브 이외에도 다양한 브랜드에서 올해 유행하는 퍼 아우터를 만날 수 있는 만큼 많은 고객들이 찾아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