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2일 오전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도로개방 현장 확인’ 행사에서 시민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의 '뚝심 행정'이 결국 현실이 됐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로 장기간 통제됐던 상부 도로가 22일 전면 개방된다.


당초 일정 지연 우려 속에서도 완료 시점을 못 박았던 강 시장의 약속이 지켜지면서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구간의 도로포장 작업이 이날 마무리되며 시민들의 차량 통행이 재개된다.


강 시장은 오전 시청 시민홀에서 그간의 추진 상황을 보고받은 뒤 1공구부터 6공구 광주역 구간까지 직접 돌며 도로 개방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강 시장은 "오늘은 시민들께 약속드린 대로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도로를 전면 개방하는 날"이라며 "긴 시간 불편을 감내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도로 파손과 교통 혼잡, 소음과 분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시민과 소상공인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도로 개방은 강 시장의 과거 발언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았다. 그는 지난 7월 시민 공청회에서 "12월22일까지 도로포장이 끝나지 않으면 시장직을 내려놓겠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강 시장은 예기치 못한 지장물 처리와 폭우 속에서도 공사를 이어온 현장 노동자와 시공사, 교통 관리에 힘쓴 경찰과 공직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큰 사고 없이 개방을 맞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도로 개방과 함께 인근 상권 회복을 위해 상생 카드 환급 확대, 특례보증 지원, 인건비 지원과 맞춤형 컨설팅 등 종합 대책도 추진한다.

강 시장은 "도시철도 공사는 더 안전하고 쾌적한 광주를 위한 과정"이라며 "남은 공정도 책임 있게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