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인IC' 23일 개통…용인 반도체 물류 혈맥 뚫린다
용인=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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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 중인 용인특례시의 동부권 교통지도가 새로 그려진다.
22일 용인특례시에 따르, '세종-포천 고속도로'의 처인구 원삼면 구간인 남용인 나들목(IC)이 오는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전격 개통된다.
남용인IC는 원삼면 지방도 318호선과 연결되어 지역 교통의 핵심 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번 남용인IC 개통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거점들의 연결성을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하이닉스가 60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원삼면)'와 직접 연결되어 물류 효율성이 극대화되고, 반도체 관련 인재들의 출퇴근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778만㎡)와 국가산단 배후 도시가 될 1만6000가구 규모의 이동읍 '반도체특화 신도시'(228만㎡)과 연계성을 강화하면 서울·경기 북부·충남 등으로 접근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시장은 "남용인IC 개통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클러스터와 생태계를 가진 도시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도로망의 연결성을 높인 큰 성과"라며 "앞으로 지방도 318호선 확장을 비롯해 도로 연계성을 높이는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기업 활동과 시민 이동의 편의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용인을 남북으로 잇는 광역 교통망인 '세종-포천 고속도로'는 경기도 포천에서 세종특별자치시까지 이어지는 길이 176.3㎞의 고속도로다.
안성-용인-구리 구간(72.2㎞)은 1월 1일 개통됐다. 이 가운데 처인구 모현읍에서 원삼면까지 용인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구간의 길이는 26㎞다. 포천-구리 구간(44.6㎞)은 지난 2017년 개통됐고, 안성-세종 구간(59.5㎞)은 2026년 말 개통 예정이다.
기존 도로 이용 시 안성에서 용인을 거쳐 구리까지는 도달하는 데 88분이 걸렸으나 안성-용인-구리 구간 개통으로 49분이 단축된 39분이 소요된다.
'세종~포천 고속도로' 안성-용인-구리 구간과 함께 개통한 북용인IC는 모현읍에서 국지도 57호선과 연결되고, 북용인 분기점에선 수도권제2순환선 오산 방면과 이어진다.
지난 10월 국토교통부의 연결허가 최종 승인을 받은 동용인IC(가칭)는 북용인IC와 남용인IC 사이 양지 졸음쉼터 인근에 신설된다. 동용인IC의 하루 예상 교통 수요는 2만 7000여 대 이상으로 동용인IC 신설 시 인근 지역 교통 분산, 물류 효율성 증대 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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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김동우 기자
머니s 경기인천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