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비 분수 보려면 돈 내세요"… 내년 2월부터 입장료 부과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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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트레비 분수가 내년 2월부터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한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로마시는 내년 2월1일부터 트레비 분수를 관람하려는 관광객에게 입장료 2유로(약 3400원)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입장료는 낮 시간대에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다. 분수를 위쪽 광장에서 내려다보는 것과 야간 관람은 무료다.
입장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적용되며 이 시간대에는 로마 시민은 입장료가 면제된다. 관광객은 온라인 사전 결제나 현장 결제, 시내 관광 안내소를 통해 표를 구매할 수 있다.
로마시는 지난 1년 동안 분수 앞 접근 인원을 제한하고 대기 줄과 입·출구 동선을 운영하는 시범 제도를 시행했으며 긍정적인 성과를 확인한 후 요금 부과를 결정했다.
이번 트레비 분수 입장료도 관광객 과밀 지역의 관람 동선을 관리하고 문화유산 유지·보수 비용을 충당하려는 목적으로 시행됐다. 로마시는 이 제도를 통해 연간 약 650만유로(약 112억원) 추가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료는 방문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보다 질서 있는 관람을 위한 최소한의 비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에만 약 900만명이 분수를 보기 위해 줄을 섰으며 많을 때는 하루 최대 7만명이 몰린 날도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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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디지털뉴스룸 김인영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