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이노스페이스, 로켓 발사 실패에 주가 뚝뚝… 23%대 하락
1단 엔진 점화 뒤 이상 발생… 발사 유튜브 중계 중 폭발 확인되자 하한가 직행
이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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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이노스페이스의 첫 상업 발사 로켓인 한빛-나노가 23일 발사 직후 폭발하면서 주가가 하한가를 찍었다.
이날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한빛-나노 로켓은 이륙 30초 후 기체에 이상이 감지됐고 지상 안전구역으로 떨어져 폭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는 오후 1시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500원 내린 1만1500원 선에서 거래된다. 하락 폭은 23.33%에 달한다. 장중 한때 1만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회사는 한국시각으로 오전 10시13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우주로켓 한빛-나노의 첫 상업 발사를 시도했다. 이 발사는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로켓은 이륙에 성공했지만 이후 "예기치 못한 이상 현상이 감지됐다"는 자막과 함께 생중계가 중단됐다.
이륙 후 1분이 지나지 않아 음속 돌파가 확인됐고 밤하늘 멀리 날아갔지만 이후 발사장에 위치한 카메라 화면을 가득 채우는 폭발이 확인됐다.
회사 측은 "안전이 확보된 구역 내 지면과 충돌해 인명 및 추가적인 피해 징후는 없었다"며 "임무가 종료된 원인을 확인 중이고 비행 중 확보한 데이터 분석 결과는 추후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이 대거 물량을 쏟아내며 주가는 약세다.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던 주가는 발사 이후 폭발 소식이 전해진 10시15분을 전후해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후 낙폭을 약간 만회했지만 여전히 20% 넘게 떨어진 1만1500원대를 오르내린다.
이노스페이스는 2017년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로 설립돼 2024년 기술 성장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됐다. 발사체 제작과 발사 서비스, 위성 발사 및 시험평가 등을 한다. 2023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독자 개발 시험발사체인 한빛-TLV의 발사 성공 기록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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