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주도주 찾아라"… 배당락 앞두고 수급 살펴야
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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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말 국내 증시가 내년 주도주 찾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주목받는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12월22일~26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주 대비 각각 109.13%(2.71%)와 4.4포인트(0.48%) 상승했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신고가를 경신하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등 메모리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작용해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장중 11만7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는 장중 60만원으로 복귀하기도 했다.
이번주(12월29일~2일)는 새해 주도주 탐색 흐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배당락에 따른 주가 변동 확대를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리서치부 부장은 "오는 29일 전후로 예상되는 배당금액 대비 과도한 하락이 나타나는 기업은 매수 기회로 접근해야한다"고 했다.
IBK투자증권은 내년 유망 분야로 반도체, 전자부품, 통신, 유틸리티, 음식료, 자동차, 건설, 인터넷, 조선, 제약·바이오, 엔터테인먼트 등을 꼽았다. 화학·정유, 유통, 2차전지, 미디어 업종은 전망이 어둡다고 했다.
반도체 업종은 내년 엔비디아가 AI 가속기 루빈을 출시하며 HBM4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 서비스기업) 기업의 AI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선호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꼽았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 대비 상승폭이 낮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회사에서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봤다. 최선호주로 원익IPS, 한솔케미칼, 솔브레인 등을 꼽았다.
통신 분야는 LG유플러스와 KT, 유틸리티 분야에선 효성중공업과 LS ELECTRIC(일렉트릭)을 최선호주로 봤다. 미국 원전시장 기대감이 있는 건설업에서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을 최선호주로 선택받았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오는 31일 휴장하고 다음달 2일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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