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복 기장군수(왼쪽 일곱 번째)가 부산갈매기씨름단 단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장군


부산 기장군이 민족 고유의 스포츠인 씨름의 명맥을 잇고 지역 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기장갈매기 씨름단'을 재창단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장군 씨름단은 2010년 팀 해체 이후 부산광역시체육회 소속 '부산갈매기씨름단'으로 운영돼 왔다. 이번 재창단을 통해 씨름단은 15년 만에 기장군 명칭으로 다시 출범하며 운영 주체 또한 기장군으로 이전된다.

기장군은 선수 규모를 당초 7명에서 10명으로 확대해 전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15년 만에 다시 기장군의 이름으로 씨름단을 재창단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기장갈매기씨름단이 군민의 사랑을 받는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스포츠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종복 기장군수(가운데)가 윤영하 대표(왼쪽)와 이미화 대표에게 명장 인증패를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장군


기장군 장인 2명 선정…지역 기술인 긍지와 자부심 고취


기장군이 '이용 직종'의 윤영하 대표와 '미용 직종'의 이미화 대표를 '기장군 장인'으로 선정하고 지난 30일 '기장군 장인 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했다.

'기장군 장인(匠人)'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군민을 장인(匠人)으로 선정해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고 지역의 전통문화 계승과 산업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최초 선정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 기장군 장인으로 선정된 윤영하 대표는 60여 년간 이용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2012년 국가기술자격 이용장을 취득하고 2024년 고용노동부 우수 숙련기술자에도 선정된 실력자다. 이미화 대표는 장안읍 월내리에서 27년간 사업장을 운영 중이며 다년간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강의와 미용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미용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선정된 기장군 장인에게는 2년간 400만원(연 200만원)의 기술장려금이 지급되며 군 주관 교육과 훈련 등에 강사로 초빙되는 등 기장군 공식 장인으로서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