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지역경제 회복·AI 미래산업 육성으로 새 도약 선언
복지·건강·인문이 어우러진 사람 중심 도시로 도약 추진
광주=정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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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택 광주광역시 동구청장은 31일 병오년 새해를 앞두고 신년사를 통해 "민선 8기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국면이 열리는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7년여 동안 추진해 온 핵심 정책들이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며 주민 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고 동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뒷받침하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구는 지역경제 회복과 골목상권 활성화, 인공지능(AI) 기반 미래산업 육성, 복지·건강도시 조성, 기후위기 대응, 인문·교육도시 확장 등을 핵심 축으로 한 새해 구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해 완판을 기록한 지역화폐 '광주 동구랑페이'를 올해 총 80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해 상·하반기 각각 40억원씩 공급할 예정이다.
또 연 매출 2억원 이하 임차 소상공인 가맹점을 대상으로 카드 매출액의 0.4%, 최대 30만원을 지원해 대형 유통 중심의 소비 구조 속에서도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AI 창업·실증 밸리 조성과 헬스케어 혁신기업 유치, AI 콤플렉스 센터 설립 등을 통해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선교지구에는 AI 노화산업 실증연구 지원센터를 조성하고 무등산과 의재 문화유적지, 춘설차 밭을 연계한 남부권 광역관광과 충장로 AI 창의문화복합공간 조성, 충장축제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통해 문화·관광 경쟁력도 강화한다.
복지와 공동체 영역에서는 쪽빛상담소와 마을사랑채 등 생활 밀착형 거점을 중심으로 상담·돌봄·주거가 연계된 안전망을 확충하고 13개 전 행정동으로 마을사랑채를 확대해 주민 주도 복지 모델을 완성해 나간다. 아울러 수소도시 조성 사업을 통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H-파크'를 조성하고, 자원순환형 그린마을과 친환경 시설 확충으로 기후위기 대응에도 속도를 낸다.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의장도시인 동구는 스마트 건강관리 시스템과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위해 통합건강센터를 중심으로 보건 행정 체계를 개편하고 고위험군에 대한 밀착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작은 도서관과 인문학당을 거점으로 인문 특성화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인문도시의 가치를 교육 분야까지 넓혀 나간다.
임택 구청장은 "지역경제와 미래산업, 복지와 인문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주민이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동구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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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정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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