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CJ대한통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13일 경기 부천시 한 택배 물류센터에 CJ대한통운 택배 차량의 모습. /사진=뉴스1


다올투자증권이 CJ대한통운에 대해 올해 택배사업 호조가 항만과 포워딩(국제물류주선업) 부문 등의 사업 부진을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2일 리포트를 통해 올해 4분기 CJ대한통운 매출액은 3조2537억원, 영업이익은 1489억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수치다.

오정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CJ대한통운의 매출액은 당초 시장 컨센서스(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택배사업 호조가 글로벌 물류 경기 둔화 영향을 받은 항만과 포워딩 등 사업 부진을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택배사업 매출액은 1조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6.8%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오 연구원은 "물동량 증가율은 5.7%로 예상된다"며 "소비심리 하락에도 CJ대한통운의 물동량은 증가가 예상되는 것은 쿠팡 사태에 따른 반사수혜가 CJ대한통운의 통합 배송서비스인 오네로 집중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CL(물류아웃소싱)사업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한 8462억원, 영업이익률은 0.3% 감소한 6.1%로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글로벌 물류 경기 악화에 따라 P&D(항만하역)사업이 부진한 영향"이라며 "탄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마진 개선에 주력할 전망"이라고 했다.

글로벌사업 부문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1조676억원, 영업이익률은 0.6%P 감소한 1.8%로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운임이 전년 대비 36% 하락한 시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특히 CJ대한통운의 통합배송서비스 '오네' 사업의 확장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지난 하반기부터 전략적인 판가 정책을 통해 오네 서비스의 신규 화주 유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의 쿠팡사태가 오네에게 반사 수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최근 쿠팡사태는 일반소비자에게도 오네 배송 경쟁력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다만 단기적인 반사 수혜보다는 오네 서비스 확산 효과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향후 청문회 진행 등 이슈로 단기 주가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시장점유율 확대 등 본질적 성장성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