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 방산주가 급등하고 기술주는 떨어진 채 8일(현지시각) 장을 마쳤다. 사진은 뉴욕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비 지출을 크게 늘리겠다고 선언하자 뉴욕증시에서 방산주는 급등했다. 반면 기술주는 매도세를 보여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기술주는 하락하며 전체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8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55%, S&P500은 0.01% 각각 전 거래일보다 오르며 마감됐고 나스닥은 0.44% 하락했다.

다우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은 방산주가 일제히 랠리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방비를 50% 늘려 연간 1조5000억달러(약 2179조5000억원)를 지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날 트럼프는 무기를 증산하지 않으면 방산업체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막겠다고 압박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에 대표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이 4.34%, 노스럽 그러먼은 2.35% 각각 급등했다.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ETF(상장지수펀드)도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기술주는 대부분 떨어졌다. 반도체주는 그동안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퀄컴을 제외하고 일제히 내려갔다.

그동안 급등했던 마이크론이 3.69%, 인텔이 3.57%, 엔비디아가 2.21% 각각 하락했으며 반도체지수도 1.83%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테슬라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끊고 1.02% 상승 반전했지만 리비안은 0.86% 하락하는 등 전기차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원전주와 양자주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완만하게 증가했지만 노동 수요는 여전히 둔화한 흐름을 보였다.

현지 시장은 9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각 밤 10시30분)으로 예정된 12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주목한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정부 셧다운 이후 처음으로 신뢰할 만한 지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