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왼쪽부터)·진성준·백혜련·박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이번에 뽑히는 원내사령탑은 통일교·2차 종합 특검법 처리부터 오는 6월 지방선거 승리까지 원내 전략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30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선출 절차에 돌입한다. 후보군은 한병도, 진성준, 박정, 백혜련 의원(기호순) 등 3선 중진 4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선거는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 후 오후 4시25분부터 진행된다. 당헌·당규 개정에 따라 재적의원 투표 80%와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해 최종 당선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 투표를 거쳐 오후 7시쯤 최종 당선자가 확정될 전망이다. 공무 출장 등으로 불참한 의원들은 전날 사전 투표를 마쳤다.


새 원내대표의 임기는 원칙적으로 오는 5월까지 약 4개월이다. 다만 6·3 지방선거 일정을 고려해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임기가 한 달가량 연장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짧은 임기지만 특검 정국과 지방선거 공천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어 어느 때보다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되는 자리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3명을 뽑는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현재 판세는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의 대결 구도다. 친명계에서는 이건태·강득구 의원이, 친청계에서는 문정복·이성윤 의원이 각각 출사표를 던져 2대 2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임 원내대표는 당연직 최고위원을 겸하게 된다. 따라서 이날 하루에만 총 9석의 최고위원 중 4석(원내대표 1명+선출직 3명)의 주인이 결정되는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당 지도부 내 역학 구도에 미묘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