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병도, 진성준, 박정, 백혜련 후보.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원내사령탑 선출에 나선 4인의 후보들은 정견발표를 통해 당내 위기 수습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다짐했다.

민주당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지방선거 출마 등으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3명을 선출하는 보궐선거와 함께 원내대표 보궐선거를 진행했다. 정견발표에는 한병도·진성준·박정·백혜련(기호순) 후보가 나서 김병기 전 원내대표 사퇴와 공천 헌금 의혹 등으로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다잡고 6.3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병도 후보는 소통과 성과를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이달 안으로 당·정·청 3자가 모여 향후 4개월간 처리할 주요 입법과제 선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입법 과제로는 검찰·사법개혁과 내란 종식 입법, 2차 종합 특검법 처리를 약속하며 특검법 처리 후 민생·개혁 법안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진성준 후보는 당의 도덕성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원내대표 중도 사퇴와 당의 윤리 감각 추락을 비상사태로 규정하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즉각 가동을 약속했다. 또한 4개월 잔여 임기 동안 과제를 완수하고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박정 후보는 통합의 리더십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집권 여당 원내대표의 조기 사퇴와 계파 갈등 양상을 우려하며 자신을 내려놓고 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 후보들의 장점을 언급하며 당선 시 세 후보를 자문단으로 모시고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백혜련 후보는 강력한 개혁과 무관용 원칙을 천명했다. 백 후보는 당내 비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이번 지방선거부터 깨끗한 공천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 연휴 전까지 2차 종합 특검과 통일교·신천지 특검법을 처리하고 이후에는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후보자 정견발표에 앞서 누가 선출되더라도 당의 단합을 위해 함께 손잡고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이날 정견발표 직후 국회의원 투표 80%와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해 신임 원내대표를 최종 확정한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 임기인 약 4개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