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오른쪽)이 15일 정책 점검차 익산시를 방문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을 만나 익산시를 치킨벨트 조성사업 모델도시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사진제공=익산시


익산시가 정부의 'K미식벨트' 확대 추진에 발맞춰 '치킨벨트' 모델도시 지정을 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최대 닭고기 기업인 하림의 본거지라는 상징성과 전국 유일의 닭고기 산업 생태계를 앞세워 정부 사업의 선제적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16일 익산시에 따르면,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날 지역 정책 점검차 방문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치킨벨트' 조성 사업과 관련해 익산시를 거점 모델도시로 지정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정부는 현재 4개소인 K미식벨트를 6개소로 확대하기 위해 올해 1분기 중 '치킨벨트'를 포함한 신규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건의는 익산시가 보유한 독보적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치킨벨트 지정의 선제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정 시장은 이날 송 장관에게 "익산은 국내 최대 닭고기 기업인 하림 본사가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사육부터 가공·유통·물류에 이르기까지 닭고기 산업의 전 과정이 한 도시 안에서 완결되는 전국 유일의 산업 생태계를 갖춘 곳"이라며 익산이 정부 치킨벨트 구상의 '베이스캠프'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부가 이번 치킨벨트 사업에서 '단순 판매'를 넘어 지역 명소와 연계한 '체험·관광 상품화'를 핵심으로 내세운 만큼 익산시가 이미 민간 참여로 조성해 운영 중인 '치킨로드'의 성과를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이어 정 시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의 R&D 인프라를 활용해 K-치킨의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 등 세 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구체적으로는 △치킨벨트 권역 거점도시로 익산 지정 △익산 치킨로드의 정부 시범사업 연계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활용한 연구·체험·수출 연계 계획 설계 지원 등이다.

시는 1분기로 예정된 농식품부 공모에 대비해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등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익산을 K푸드 미식 관광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