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가자 평화위원회 불참 시사에 관세 부과 압박에 나섰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워싱턴D.C로 출발하는 전용기 탑승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가자 평화위원회에 참여시키기 위해 프랑스산 와인과 샴페인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이 평화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 "그의 와인과 샴페인에 200% 관세를 매기면 그가 (평화위원회에) 참여할 것"이라며 "하지만 꼭 참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평화위원회는 가자지구 분쟁 관리·감독을 위한 국제 분쟁 중재 기구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20개 항목 평화구상을 발표하면서 가자 임시 통치기구를 감독할 최상위 기구로 제안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미국이 그린란드 합병 추진을 위해 유럽을 압박하자 유럽연합(EU) '반강압수단'(ACI) 발동을 언급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각국 정상에게 평화위원회 관련 초청장을 발송했다. 초청장에는 가자 평화를 넘어 전 세계 분쟁 해결을 목표로 하는 보다 광범위한 역할이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헌장 초안에는 미국 행정부가 약 60개국에 평화위원회 참여를 요청하면서 회원국이 가입 기간을 3년 이상 유지하려면 현금 10억달러(약 1조4700억원)를 기여해야 한다는 조건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