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생산적 금융협의체' 정례화… 금융지주 584조 투입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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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민간금융사·정책금융·감독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생산적 금융협의체'를 출범시키고 정례화한다. 담보·보증 중심에서 벗어나 첨단산업·벤처·지역으로 자금 흐름을 돌리는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21일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 자리에는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총괄 부원장보,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iM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한화생명, 삼성화재,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의 생산적 금융 담당 임원 등이 참석했다.
금융위는 기존 생산적 금융 소통·점검회의를 확대해 민간금융사·정책금융·감독기관 등과 생산적 금융 대전환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협의체'를 마련하고 정례화한다.
권 부위원장은 "생산적 금융은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금융이 담보와 보증이라는 익숙한 옛길이 아니라 첨단산업, 스타트업·벤처, 지역 등으로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길로 자금의 흐름을 전환해 국민 모두의 성장을 견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짜 생산적 금융으로 이어지는지 체계적으로 분류·점검·공유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갖춰나가야 한다"며 "금융이 담보·보증, 실적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산업과 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 등 미래가치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때 생산적 금융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금융지주·증권·보험·정책금융 총동원…'생산적 금융' 실행체계 재편
금융지주는 앞서 밝힌 계획을 보강해 총 584조원 규모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KB금융지주는 지주·주요 계열사의 생산적금융 추진 조직을 신설·재편하고 영업점 평가제도(KPI, 생산적금융 별표지표 신설)와 영업지원체계를 개선했다.
또한, 1분기 중 대규모 인프라사업인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용인반도체 클러스터 발전사업의 성공적인 금융주선과 KB국민성장 인프라펀드 결성을 통해 첨단산업·인프라 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9월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발표 이후 같은 해 12월 2000억원 규모의 그룹 공동투자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PE·VC 등 자산운용 계열사들도 약 5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생산적 펀드 운영에 나서고 있다. 융자는 지역특화 신상품 출시를 통해 공급 규모를 확대하는 등 프로젝트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iM금융지주는 '지역에 특화된 생산적 금융 공급자'를 목표로 여신공급, 딜 소싱 및 지역투자 프로젝트 발굴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그룹 생산적금융협의회'를 신설하고 iM뱅크(계열사) 내 생산적금융팀, 신성장금융팀, 미래혁신투자팀을 신설 등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증권사는 모험자본 공급의무가 부여되는 대형 증권사(자기자본 4조원 이상) 7개사의 3년간 22조5000억원의 모험자본 공급계획을 공유하고, 이를 위한 조직역량 강화·국민성장펀드 참여 계획 등을 발언했다.
보험업권은 생·손보 24개사가 36조6000억원 규모 생산적 금융 지원 계획을 마련해 공유했다. 금융위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 규범을 참고해 보험업권의 정책펀드·인프라·벤처투자·주담대 관련 위험계수 조정 등 규제개선을 검토할 방침이다.
정책금융 지원도 본격화한다. 한국산업은행은 올해 30조원 이상을 투입해 AI·반도체 등 미래 첨단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국민성장펀드와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KDB NEXT KOREA' 프로그램을 5년간 총 250조원 규모로 신설하고, 2026년부터 연간 50조원씩 첨단·미래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기업·주력산업 육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은행은 2030년까지 5년간 300조원 이상을 지원하는 'IBK형 생산적금융 30-300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혁신산업과 창업·벤처기업, 지방 소재 중소기업 등 생산적 분야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한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생산적 금융 대전환의 실천과 행동이 중요하다"며 "올해가 국민 모두가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누리는 경제 대도약의 원년이 되도록 생산적 금융의 성과와 결과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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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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