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국 국민의힘 전 대표(왼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 /사진=뉴시스·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단식 중단 이후 4일 만에 병원에서 퇴원하면서 당무 복귀 시점과 맞물린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논의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5일부터 공천헌금·통일교 특검 관철을 요구하며 8일간 단식 투쟁을 벌인 장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만류로 단식을 중단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오전 퇴원 수속을 밟았으며 통원 치료를 병행해 남은 검사 일정을 마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에서 "(장 대표는)의료진이 충분한 휴식과 회복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제시했으나 재활·회복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퇴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퇴원을 서두른 배경에 대해 "장 대표가 하루라도 빨리 당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안다"며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퇴원을 앞당긴 결정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는 29일 최고위원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미정"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 제명 처분에 대한 재심 신청 기한이 이미 지난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번 주 최고위원회에서 제명 안건이 다시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 26일 최고위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장 대표가 불참하면서 안건 상정은 무산됐다. 이에 따라 장 대표의 최고위 복귀 시점이 한 대표 제명 논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처분 소명 기간이 종료되면서 보수 진영 내 갈등은 격화되는 양상이다. 지난 24일에는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이 국회 인근에서 제명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강경 시위에 나섰다.

여기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게 '탈당 권유' 징계 처분을 내리며 당내 긴장감은 한층 고조됐다. 윤리위는 김 전 최고위원이 언론 매체와 유튜브 등에 출연해 자당 구성원을 향해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점을 징계 사유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