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년 차 결혼 생활을 한 가장이 전직 유명 프로야구 선수와 아내의 불륜으로 가정이 무너졌다고 폭로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직 유명 프로야구 선수와 아내의 불륜으로 가정이 무너졌다는 폭로가 공개됐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17년 차 결혼 생활을 이어온 가장이라고 밝힌 남편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A씨는 "첫 번째 불륜 당시 아이가 야구를 했고 상대 남성은 야구계에서 이름이 알려진 선수 출신 코치 B씨였다"며 "아이 진로를 망칠까 봐 모든 불륜을 용서하고 더 이상 관계를 이어가지 않겠다는 약정서만 받고 덮으려 했다"고 밝혔다.


A씨는 "하지만 이후에도 불륜이 계속됐다. 집을 비운 사이 아내는 B씨와 집에서 아이와 함께 생활했고 인천 바닷가 여행과 숙박, 부산 동행 여행까지 이어졌다"며 "쉽게 말해 아내와 아이의 스승 불륜을 아이가 모두 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중에 아들에게 왜 사실을 알리지 않았느냐고 묻자 당시 12살이던 아들은 '아빠가 알면 야구를 못 할 것 같아서 말하지 못했다'고 답했다"며 "아이는 야구계에서 영향력이 있는 유명 코치 B씨 눈치를 보며 상황이 알려질 경우 자신이 야구를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입을 다물고 거짓말을 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야구부 코치와 아내의 불륜을 처음 제게 알린 사람은 아들이었다. 울면서 엄마가 코치랑 그러는 게 무섭다며 제게 알려줬다"며 "그런 아들이 제게 거짓말을 하며 왜 엄마의 불륜을 숨겼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오로지 야구하고 싶다는 생각 하나였을 것이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리석게도 아들이 엄마의 불륜을 숨겼다는 배신감까지 느끼는 저 자신이 너무 싫다"며 "아버지로서 실격인 것 같아 또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A씨는 B씨가 자신이 응원하던 팀의 선수 출신이었고 팬의 마음으로 아이를 레슨장에 보냈으며 개인적으로도 신뢰하고 교류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현재 소송 진행 중이라며 "불륜 발각 당시 B씨가 '아내와 다시 불륜을 이어갈 경우 5000만원을 배상한다'는 내용의 약정서를 작성했다"며 "당시엔 가정을 지키고 아이가 계속 야구를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법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약정 체결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두 사람의 불륜은 다시 시작됐고 B씨 역시 당시 아내와 아이 둘이 있는 유부남이었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A씨는 27일에 열린 첫 조정기일에 대해 "B씨 측이 제시한 합의금이 1000만원에 불과했다. 금액 문제가 아니라 17년을 지켜온 가정과 제자라고 불러왔던 아이의 삶을 무너뜨린 대가가 고작 1000만원이라는 사실이 참담했다"며 "사과 한마디 없이 그게 전부라는 태도에 더 큰 상처를 받았다. 혼자 참석한 변호사는 상대측의 뻔뻔한 태도에 매우 격앙돼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후 저같이 자격 미달의 스승을 만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그런 말도 안 되는 스승에게 인성과 운동을 배우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저는 이런 스승을 꼭 징계하고 싶다"며 "그런 자는 앞으로 아이들을 지도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