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LS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64만원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지난해 2월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5·일렉스 코리아 LS일렉트릭 부스. /사진=뉴시스


IBK투자증권이 LS일렉트릭에 대해 2026년 실적 성장 가시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재평가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60% 상향한 64만원으로 제시했다.


IBK투자증권은 27일 리포트를 통해 LS일렉트릭이 전력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LS일렉트릭의 2025년 4분기 연결 매출은 1조5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02억원으로 8.6% 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관세 부담 약 200억원과 중국법인 일회성 비용 약 400억원이 반영됐음에도 고수익 프로젝트 확대와 신재생 프로젝트 대손충당금 환입 효과가 이를 상쇄하며 컨센서스(매출 1조4086억원, 영업이익 1083억원)를 약 20% 상회했다.


실적 개선은 전력사업이 주도했다. 전력사업 매출은 91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67억원으로 55.0% 급증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배전반과 변압기 납품이 확대되고 글로벌 고수익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본격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배전반 매출은 3010억원, 변압기 매출은 196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8%, 24% 늘었다. 자동화 부문 매출은 824억원으로 소폭 성장했으며 자동차향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에 힘입어 적자 폭도 축소됐다.

수주 모멘텀도 강화됐다. 4분기 신규 수주는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고 분기 기준으로는 130% 급증했다. 이에 따라 2025년 연간 수주금액은 3조7000억원으로 회사 가이던스(2조9000억원)를 웃돌았다.


연말 기준 수주잔액은 5조원으로 전년 대비 45% 확대됐으며 초고압변압기 2조7000억원, 배전반 1조1000억원, 기타 1조2000억원으로 구성됐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LS일렉트릭의 연결 매출액을 5조9594억원, 영업이익을 561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0.1%, 3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고객사와의 관세 전가 협의가 마무리된 가운데 미국 데이터센터 중심의 배전반·배전기기 수요 증가와 글로벌 빅테크 고객과의 공급 계약 논의가 병행되고 있어 추가 수주 확대 여지도 크다"고 판단했다.

초고압변압기 CAPA(생산능력) 증설이 기존 2000억원에서 8000억원 규모로 완료된 점과 국내외 배전·변압기 설비 확대 역시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전력사업 중심의 실적 성장과 수주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