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DEX 2025'(제27회 반도체대전)이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사진=정연 기자
반도체 산업의 미래 전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SEDEX 2025'(제27회 반도체대전)의 막이 올랐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2일부터 24일까지 'Beyond Limits, Connected Innovation'(한계를 넘어, 연결된 혁신)라는 주제 아래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SEDEX 2025'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전시는 주제에 걸맞게 기술의 한계에 도전하는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선 '설계-제조-후공정'의 유기적인 연결을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AI 대전환 속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결과물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 D램부터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전시한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톱 수준의 HBM4 등 차세대 AI 메모리를 공개한다.

반도체 산업의 진정한 힘이 '연결된 생태계'에 비롯됐다는 점도 강조한다. 칩스앤미디어, 에이직랜드, 세미파이브 등 팹리스 기업들의 설계 혁신이 원익IPS, 주성엔지니어링 등 소부장 기업들의 제조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이를 증명한다.

인재 육성의 가치와 필요성 역시 부각한다. 개막일 진행되는 '반도체 장학증서 수여식'과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이천시 투자유치 설명회' 및 '한-이스라엘 R&D 기술협력 전략 세미나', 오는 23일부터 개최되는 '반도체 인재채용 박람회'가 이를 뒷받침한다.


국내 반도체 업계를 대표하는 핵심 리더 3명의 키노트 연설도 주목 받는다. 개막일인 22일 ▲송재혁 삼성전자 CTO가 '시너지를 통한 반도체 혁신'을, ▲성윤모 중앙대학교 석좌교수(前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 '반도체산업 패권경쟁 동향 및 정책제언', ▲이진안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대표가 '반도체 생태계에서의 첨단 패키징 리더십'을 주제로 AI 시대 반도체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AI 시대가 반도체 기업에 요구하는 것은 어제의 정답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여는 혁신"이라며 "이번 행사는 끊임없이 한계에 도전하는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치열한 혁신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