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도입된 집단지도체제는 단순히 권한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함께 짊어지는 새로운 정치 문화를 실험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명원 위원장은 "여성들이 서로 협력하고 논의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더 투명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체제 하에서 해운대을 여성위원회는 각 위원장이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살려 지역 현안 대응, 생활정치 캠페인 기획, 젠더정책 제안, 독서 모임 등 다양한 분야를 직접 분담하여 운영한다. 이를 통해 여성위원회가 '대표성의 상징'을 넘어 '실질적인 리더십 주체'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운대을 지역위원회는 이번 여성위원회의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시작으로 향후 청년위원회와 노동위원회 등 다른 위원회에도 '집단지도체제형 운영 모델'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