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SK텔레콤이 지난 4월 발생한 해킹 사태 이후 약정 해지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 면제를 결정한 가운데 7일 서울 시내의 한 LG유플러스 매장에 SK텔레콤 위약금 면제를 안내와 홍보 문구가 붙어 있다./사진=뉴시스 조성우 기자
국내 통신 3사가 모두 사이버 침해 정황을 신고하게 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서버 해킹 피해 관련 신고서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제출했다.


앞서 미국 보안 전문지 프랙은 지난 8월 해커 집단이 외주 보안업체 시큐어키를 해킹해 얻은 계정 정보로 LG유플러스 내부망에 침투해 8938대의 서버 정보와 4만2256개의 계정 및 167명의 직원 정보를 빼돌렸다고 보도했다. 당시 LG유플러스는 자체 점검 결과 사이버 침해 정황이 없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통보했다.

최근 열린 국정감사에서는 LG유플러스가 당국으로부터 해킹 정황을 통보받은 후 APPM 관련 서버 OS를 업데이트하거나 관련 서버를 폐기해 흔적을 지우려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신고는 현재까지 조사에서는 침해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국민적 염려와 오해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국회의 의견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며 "진행되는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