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10·15대책 실수요자 피해, 무주택자·청년 답답한 상황"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실수요자 타격이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청 국정감사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시민들이 공황(패닉)에 빠졌다면서 실수요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봤다.

오 시장은 23일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의 10·15 대책 이후 서울시민 반응에 관한 질의에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패닉에 가깝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 의원이 "이 대책을 만들 때 서울시와 협의를 했느냐"고 묻자 오 시장은 "협의다운 협의는 없었다"고 했다. 오 시장은 "부동산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면 무주택자, 신혼부부 예정자들, 청년들이 답답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향후 공급대책으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제시했다. 그는 "서울이라는 도시는 가용할 수 있고 대단위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토지가 거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신규 주택 공급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 질의에도 "(10·15 대책은) 단기 효과가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역효과가 클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