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2시간가량 협상을 벌인 결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양국 이익에 서로 부합하는가. 프로젝트가 상업적 합리성을 가진 사업인가. 우리 외환시장 영향이 최소화돼야 한다 등 우리나라는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 기본적으로 3가지 원칙하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500억달러(약 502조6350억원) 투자, 외환시장 영향 최소화 등에 대해서 지속적인 협상을 진행한 결과 미국 측에서 외환시장 영향에 대해 나름대로 이해가 된 부분들이 상당히 있다"며 "이런 바탕에서 지금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미 투자에 있어) 어느 정도가 적절한 수준인가를 두고 한·미 양국이 굉장히 대립하고 있다"며 "저희 입장에서는 그런 규모들이 좀 작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은 그것보다는 좀 더 많아야 하는 것 아니냐를 두고 양측이 서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한·미 양측이 어떤 이견을 보이고 있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서 말하지 못하는 것을 양해해달라"며 "마지막까지 우리 입장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협상이 진전되고 있는 것이냐는 질문엔 "그렇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