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서울 업무시설 주변 소형아파트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4년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해에는 전국 평균 6% 이하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이후 오피스텔은 물론 도시형생활주택의 공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역시 2개 상품의 입주가 10만실 수준으로 예상돼 과거처럼 6% 이상의 임대수익을 확보하기는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114는 오피스텔의 대체상품으로 직장 근처 주거지의 소형아파트를 주목하라고 전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과 역삼동, 마포구 공덕동, 신공덕동, 상암동, 중구 신당동을 중심으로 실제 거래가격을 확인한 결과 오피스텔 못지않은 3~4%대 임대수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월세수익률만 놓고 보면 오피스텔 평균보다 낮지만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오피스텔과 달리 소형아파트는 과거 고점을 회복할 경우 시세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오피스텔처럼 2억원 미만의 소액투자가 어렵고, 소형아파트는 업무용으로 등록이 불가능해 2주택이나 3주택으로 확인될 경우 1가구 1주택의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지역 내 소형아파트가 부족한 경우 분양도 대안 중 하나로 접근해 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올해 서울 직장 근처 주거지의 분양예정 단지를 살펴보면 강남구 논현동, 대치동과 마포구 아현동, 공덕동 등에서 소형주택을 일부 포함한 신규분양이 예상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올해부터는 특히 이자와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을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부담이 커지는 만큼 부동산 월세수입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