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전 11시28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214편 B777-200 여객기가 착륙하다 활주로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충돌한 여객기 잔해의 모습.(KTVU 캡처)
지난 6일 오전 11시28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214편 B777-200 여객기가 착륙하다 활주로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충돌한 여객기 잔해의 모습.(KTVU 캡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충돌사고의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가 회수됐다.

에릭 와이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대변인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OZ 214편 보잉 B777-200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해 워싱턴 본부로 옮겼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블랙박스는 조종사 대화내용을 비롯한 비행 고도, 기수 방향, 엔진 상황 등이 기록돼 있어 이번 사고의 원인을 밝히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박스를 해독하기 위해 걸리는 기간은 6개월~1년 정도기 때문이다.

앞서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214편 여객기는 인천공항을 떠난 지 10여시간만인 지난 6일 오전 11시28분(한국시간 7일 오전 3시28분)께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 중 충돌 사고를 일으켰다.

이 여객기는 착륙 직전 앞바퀴와 꼬리 날개 부분이 활주로 입구에 설치된 방파제에 부딪치면서 기체가 파손되고 착륙 후에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중국인 승객 2명이 숨지고 한국인과 미국인을 포함한 18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중 5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