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사진=머니투데이 DB)
이석채 KT 회장(사진=머니투데이 DB)
KT 이사회에 사임의사를 전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던 이석채 회장이 지난 5일 돌연 휴가를 냈다. 이 회장지난 3일 이사회에서 후임 CEO가 결정될 때까지 중요한 과제들을 처리하고 회사 발전에 필요한 조치를 충실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 회장은 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주주배당정책 개선과 임원 20% 축소 등 마지막 경영과제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안팎에서는 최소 올해 말까지 이 회장이 업무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KT 이사회의 차기 CEO 선출작업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이미 사임의 의사를 밝힌 상태에서 이 회장의 경영지시가 자칫 업무 혼선을 불러올 수 있다는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KT 측은 “이 회장 휴가는 잠시 안정을 찾위한 휴식으로 보인다”며 “후임 CEO가 선출될 때까지는 중요 의사 결정 등 업무를 지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