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전 부회장 신한금융 회장 후보자 사퇴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이 신한금융그룹 회장 후보에서 사퇴했다.

이 전 부회장은 11일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면접 2시간을 앞두고 돌연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부회장은 "긴 생각 끝에 회추위 면접에 불참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신한의 미래를 고민하는 회추위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이 전 부회장과 관련 본인 스스로 물러난 만큼 회장 후보자 면접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중 한명인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장 선출을 오는 22일까지 미룰 것을 요청한 배경에 대해 밝히고 있다.(사진 = 뉴스1 유승관 기자)

 

앞서 이 전 부회장은 지난 10일 신한금융 회추위 면접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회추위는 "면접 일정 연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이 전 회장의 불참으로 신한금융 회장 인선작업은 한동우 회장과 홍성균 전 신한카드 부회장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신한금융 차기 회장 내정은 12일 이사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