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임 회장에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확정
 KT를 이끌 새 수장으로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사진·현 성균관대 석좌교수)이 선정됐다.

 KT CEO추천위원회는 16일 오후 서울 서초동 KT사옥에서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4명을 인터뷰한 뒤 황창규 전 사장을 KT CEO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황 전 사장은 '미스터 반도체'로 불릴 만큼 삼성전자의 세계 반도체 1위 신화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반도체 메모리의 용량이 해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을 입증해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1953년 부산 출생인 황 전 사장은 부산고, 서울대 전기공학 학사와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수여한 후 매사추세츠주립대학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땄다.

KT는 빠르면 연내에, 늦더라도 1월 중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황창규 최종 후보자에 대한 정식 CEO 임명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차기 CEO의 임기는 오는 2017년 2월 정기주총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