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또는 자영업자들이 보는 관점에서 성공한 입지는 어디일까.

상가를 성공했다고 평하는 것은 개발자인 시행사·시공자 입장에서 보는 시각이지만, 실제 운영하는 창업자들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상가는 주의해야 한다.


같은 상가를 보고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다. 이 때문에 투자자와 창업자 입장에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 박경환 소장 (사진=강동완 기자)
▲ 박경환 소장 (사진=강동완 기자)

한누리창업연구소 박경환 소장은 12일, 건국부동산교육사업단이 주관한 ‘상권평가사’과정에서 이같이 말하고, “상권을 눈여겨 보면, 아이템이 자연스럽게 보인다.”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먹고 마시고 쇼핑하는 아이템은 역세권 상권이 중요하며, 주거지역 근린상가는 어울리지 않는 아이템으로 분석된다.”라며 “A급지, B급지, C급지로 나뉜 아이템을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창업의 조건에 대해 박 소장은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조건은 금전적인 돈, 아이템, 입지가 필요하며, 성공과 실패는 입지조건에서 결정된다.”라며 “입지는 실패를 막아주는 마지막 노선이며, 입지가 받쳐주어야 성공할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입지 점포는 배후세대와 주변흐름을 알아야 한다. 움직이는 동선에 따른 조사가 필수이다. 상권은 지형, 지세(땅의 형태)에 따라 모이고 흩어지고를 반복한다는 것.


입지에 따른 업종별 핵심키워드에 대해 박 소장은 “소비자가 언제 어떻게 왜 상품을 구매하는지에 대한 소비구매형태에 대한 이해와 분석이 필요하다.”라며 “소비자가 누구인지, 무엇 때문에 이용하는지,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분석해야 하며, 이를 업종별 핵심키워드이다.”라고 소개했다.

소비의 핵심키워드에 대해 박 소장은 “97년~98년도 당시에 여성, 신세대, 유아, 건강, 오락매체, 인터넷을 활용하는 키워드였다.”라며 “2014년에 들어와서 여성, 신세대, 웰빙, SNS 키워드로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입지 적합한 업종은 어떤 것이 있을까.

박 소장은 “A급입지는 선매품, 패스트푸드류로 금은방, 안경점, 여성의류전문점, 화장품전문점, 커피전문점, 베이커리 등 선매품이나 고가품, 기호품이 적합하다.”라며 “입지에 맞는 아이템을 분석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또 “B급입지는 생필품과 전문음식점으로 문구점, 신발가게, 유아용품점등 생필품 취급업종이 적합하며, C급입지는 기술위주 또는 배달업종으로 카센터, 가구점, 표구점, 이발소, 철물점 등이 해당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점포이용 방식으로 고객이 자동차로 오는지. 걸어서 오는지에 따라 아이템 선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량에 따른 고객은 중대형 매장중심으로 이뤄지지만, 걸어서 방문하는 고객은 지형적인 조건 또는 횡단보도, 계단 등에 따른 이격거리를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