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업무 등 영업을 재개한 지난 6일 서울 중구 태평로 LG유플러스 시청직영점에서 직원들이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안은나 기자
LG유플러스가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업무 등 영업을 재개한 지난 6일 서울 중구 태평로 LG유플러스 시청직영점에서 직원들이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안은나 기자
불법 보조금 경쟁으로 영업정지 징계를 받았던 LG유플러스가 지난 5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오는 27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추가 정지를 앞두고 고객 유치를 위해 어떤 카드를 꺼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국 대리점과 판매점에서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자를 모집할 수 있게 됐다. 기존 24개월 이상 가입 고객과 파손·분실 고객 모집도 가능해졌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출시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와 함께 다양한 경품을 내걸고 이벤트도 펼친다. 보조금이 아닌 요금과 서비스 경쟁으로 가입자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신 기종인 갤럭시S5 구매 고객에게는 갤럭시 기어 피트(Fit)나 갤럭시 기어2 네오를 할인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갤럭시S5와 갤럭시 기어 피트 번들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추가 스트랩을 증정한다.

지난 2일 출시한 ‘LTE8무한대’ 요금제에 가입하는 선착순 10만명에게는 화장지 세트를 선물한다. 또 전국 주요매장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보디용품, 섬유유연제, 화장지세트 등 사은품도 제공한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영업정지 기간은 마음을 다지고 재도약을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영업을 재개함에 따라 잔뜩 당겨진 활시위가 활을 떠나 최고 속도로 질주하듯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두개 통신사가 동시에 영업정지를 맞고 한곳만 정상영업을 하게 된다. 그동안 단독 정상영업을 해온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최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를 조기 출시하는 등 공세를 펼쳤다. 지난 4일에는 보조금 살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한편 KT는 오는 26일까지 영업정지 징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