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링크는 편의점 CU(씨유)의 전국 800여개 점포에서 최신 폴더폰과 결합된 후불형 알뜰폰 상품을 출시했다./사진제공=SK텔링크
SK텔링크는 편의점 CU(씨유)의 전국 800여개 점포에서 최신 폴더폰과 결합된 후불형 알뜰폰 상품을 출시했다./사진제공=SK텔링크
알뜰폰(MVNO)이 전체 이동통신시장에서 점유율 5%를 넘어섰다. 2011년 7월 알뜰폰 판매가 시작된지 2년9개월 만이다. 이통사들의 영업정지로 보조금시장이 침체되면서 회복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관측된다.

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알뜰폰 가입자 수는 전달보다 14만명이 늘어난 286만8000명으로 파악됐다. 전체 가입자 중 5.21%를 차지한 것. 이르면 이달 중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 3월 이통사들이 영업정지에 들어가면서 그 반사효과로 약 14만명이 늘었다. 보조금 과열 경쟁이 사라지면서 이어진 결과다.

이에 따라 알뜰폰업계는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 기간을 적극 활용해 가입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SK텔링크는 편의점 CU(씨유)의 전국 800여개 점포에서 최신 폴더폰과 결합된 후불형 알뜰폰 상품을 출시했다. CJ헬로비전도 이달 중 갤럭시S5와 연계된 알뜰폰 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정지 기간 보조금 경쟁이 위축된 부분도 있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알뜰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단말기 수급 문제 등이 해결되면 알뜰폰 수요가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