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8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박근혜 대통령과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8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박근혜 대통령과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8일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 서명하면서 자원 협력 강화와 안정적인 자원 공급이 기대된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정치·안보·국방분야에서의 보다 공고한 협력과 FTA를 통한 경제협력 수준을 끌어 올려 번영된 미래를 만들어가자는 공동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자동차 부품, 건설중장비, 합성수지, 철강 등 우리기업의 호주 시장 내 경쟁력 확보를 비롯해 호주와 FTA를 체결한 일본기업과도 동등한 조건에서의 경쟁이 가능해졌다.

이날 박 대통령은 “한-호주 FTA는 양국 경제협력의 제도적인 틀로서 이를 계기로 협력의 범위도 더 확대되고 협력 수준도 더 높이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애벗 총리 역시 “견고한 관계를 자랑하고 있는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가 한층 더 심화되고 강화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양국은 또 불필요한 규제 철폐 및 규제개혁 증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대적인 규제혁파에 나서고 있는 우리나라처럼 호주도 불필요한 레드 테이프(Red Tape: 불필요한 관료 형식주의·문서주의)들을 폐기하고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규제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 중이다.

또한 양국은 사이버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평화유지활동과 관련한 협력도 증진시킬 계획이다. 해양 안보, 인도적 지원, 재난구호분야 등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국방협력 확대를 위해 이미 체결한 국방협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국방과학과 기술, 방산 분야 협력도 증진하는데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