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역 기본설계 변경 사례. /자료제공=철도공단
삼동역 기본설계 변경 사례. /자료제공=철도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 이용객이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철도역에 접근하고 역에서 버스·택시·승용차·자전거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쉽게 갈아 탈 수 있도록 역사를 건설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철도이용객이 대중교통으로 보다 편리하게 환승하고 승강장까지 이동거리 단축 등을 위해 2013년 제정된 ‘철도설계지침(연계교통시설편)’에 따른 것이다. 오는 6월 발주 예정인 성남~여주 복선전철 구간의 9개 철도역부터 역광장에 접근교통시설을 전면 적용했다.

성남~여주 구간에 신설되는 철도역에는 ▲모든 역사 출입구와 버스·택시 베이(Bay)로 연결되는 이동통로에 눈, 비, 햇빛 등을 피할 수 있는 캐노피와 셸터(Shelter)가 설치되고 ▲역사와 접근교통시설간 최단 거리 연결을 위해 교통광장 개념을 설계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삼동역과 신둔역의 경우 환승거리가 기존에 각각 98m, 88m에서 12m, 26m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또한 부발역의 경우 역사와 승강장 간 이동거리도 기존 47m에서 26m로 단축시켰으며 모든 역사에는 교통약자의 이동이 편리하도록 단차를 없애고 장애물을 제거해 ‘최우수 등급’의 ‘장애물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을 추진 중이다.

조순형 철도공단 건축설비처장은 “앞으로도 성남~여주 구간과 같이 현재 설계 중인 모든 역사에 철도 연계교통시설 설계지침을 적용해 철도 승객이 보다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