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에서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의 대부분 경기가 새벽 시간에 열리면서 잠을 설치거나 아예 잠을 자지 않은 축구 마니아들의 피로도 쌓여가고 있다.
 
이로 인해 잠을 쫓거나 숙면을 도와주는 상품들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17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월드컵 개막일(13일) 일주일 전인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짧은 시간이라도 숙면을 취하게 도와주는 숙면용품을 비롯해, 피로회복에 좋은 건강식품 등 '힐링 용품' 판매가 예년에 비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까르마, 에이스, 시몬스 등 숙면용품 상품군은 이 기간 매출이 22.8% 신장했다. 
 
목의 피로를 풀어주거나 숙면을 도와주는 침구용품이 인기다. 새벽 축구경기를 관람할 때 목의 피로를 줄여주는 메모리폼 목베개, 숙면을 도와주는 S라인 바디베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밖에 졸음을 쫓아주는 향초나 디퓨저 등 아로마 제품도 때 아닌 특수를 맞았다.
 
로얄네이처, 러쉬, 양키캔들 등 관련 상품군의 매출도 18.7% 신장하는 등 인기를 보였으며,
 
건강식품 또한 찾는 이들이 늘었다. 이른 새벽에 마시기 좋은 차 상품군이 20.9% 신장하였으며,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을 비롯해 홍삼제품 등 건강상품군의 매출이 11.8% 증가하였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가정팀 관계자는 “월드컵 시즌이 시작되면서 새벽에 경기를 보고 출근하는 직장인 및 학생들이 피로를 풀어주는데 도움이 되는 상품 문의가 늘었다”며 “지친 축구팬들을 위해 다양한 힐링용품들을 전면 배치하는 등 이색 월드컵 특수상품들을 적극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