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시비에 이어 별거도중 사기 혐의로 피소까지. 세상 모든 풍파가 그녀를 흔들고 있다. 지난 1일 서울강남경찰서가 개그맨 서세원(58)의 아내 서정희(54)를 피고소인으로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보도됐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강남경찰서는 A씨가 지난 6월 27일 서정희를 피고소인으로 강남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서정희가 2회에 걸쳐 5억 원을 편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서정희의 지인인 50대 남성이며, 서정희가 지난해와 올해 각각 두 차례에 걸쳐 5억 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았다며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정희가 지난 5월 출국해 미국에 있기 때문에 서정희의 변호사와 협의해 조사일자를 정할 방침이다.



서정희의 풍파는 왜 끊이지 않는 것일까. 앞서 서정희는 지난 5월 10일 남편 서세원과 말다툼을 벌이다 남편이 자신을 밀치는 등의 폭행을 가했다며 직접 접근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후 서세원과 서정희는 별거 중이며, 서정희는 지난 5월 2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했다. 


서세원은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후 외부와 연락을 일절 끊었으며, 서정희는 한 매체를 통해 “지금은 경황이 없어 힘들지만 제가 곧 말씀드릴게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주님이 저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을 믿습니다”라고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폭행 시비 전부터 두 사람의 배는 순항하지 못했다. 지난 2007년 YTN STAR ‘서세원의 生쇼’에 출연한 서정희는 “내가 어린 나이에 결혼한 이유는 남편 서세원의 립서비스 때문이다”며, “당시 나는 너무 순진해서 남편의 작업용 멘트에 속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서정희는 “지금 남편과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기에 그 때 결정에 후회를 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밝혔으나 2012년 방송된 SBS 아침방송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 출연해서는 서세원을 원망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서정희는 서세원에 대해 “사실 처음에는 남편을 원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불쌍하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고 말했다.



서세원 역시 곤란하기는 마찬가지다. 서세원은 지난 2월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 제작을 계획했으나 자신이 운영하는 청담동 교회가 재정난으로 운영이 중단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극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델로 활동하던 서정희는 만 19살이던 지난 1980년 서세원과 결혼, 이후 영화, 광고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데뷔했다. 현재 서세원과 서정희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