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진 신화콘텍 대표
이정진 신화콘텍 대표
“국내외를 대표하는 글로벌 커넥터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이정진 신화콘텍 대표가 18일 기업공개(IPO)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해외 공장 증설을 통해 사업 전분야의 확대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커넥터 개발 및 제조 전문기업인 신화콘텍은 오는 8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커넥터란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전자부품을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장치로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및 가전, 하드디스크(HDD) 등 저장장치에 적용되는 핵심부품이다.

이정진 대표는 이날 “지구상 모든 제품에 커넥터가 들어간다고 봐도 무방하다”면서 “정보통신기기, 컴퓨터, 가전제품, 자동차, 의료기기 등의 스마트화에 따라 활용영역이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어 시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국내외를 대표하는 글로벌 커넥터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화콘텍에 따르면 커넥터시장은 현재 글로벌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약 70% 이상이 해외업체로 일본과 미국 등이 주를 이룬다. 국내업체들은 이 시장에 후발주자로 뒤늦게 진출했지만, 최근 들어 커넥트시장에 대한 우호적 환경이 마련되면서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신화콘텍은 정보통신 기기용 마이크로 USB 2.0과 3.0시리즈 커넥터, 디스플레이 및 가전제품용 커넥터, 저장장치용 HDD 모터 커넥터 등 주력제품을 통해 미국의 씨게이트(Seagate),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기업을 주요 고객군으로 두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시장에 진출, 올해 말에는 베트남 신규 공장을 착공 완료해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37억원으로 영업이익 86억원, 당기순이익 65억원을 달성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를 협력사로 두고 있는 신화콘텍이 최근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쇼크와 관련해 실적에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겠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신화콘텍은 커넥터전문회사로 IT회사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다양한 사업군 안에 IT가 포함되는 것일 뿐”이라며 “전 사업에 걸친 비중에서 모바일부문만 봐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화콘텍의 공모희망밴드는 8100~9100원이며 공모규모는 130억~146억원이다. 이달 21일과 22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다. 오는 8월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