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닉쿤, ‘가방 디자이너’ 전격 데뷔 현장 ‘진정한 만능돌’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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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이 섬세한 남성에게 환호성을 내질렀다. 박력 넘쳤던 짐승남, 아이돌그룹 2PM의 멤버에서 가방 디자이너로 변신한 닉쿤이 남다른 패션 감각을 자랑하며 등장했다.
지난 8월 26일 잠실 롯데호텔 월드점에서 열린 컨템퍼러리 가방 브랜드 ‘로사케이(rosa.K)’의 론칭 쇼케이스에 닉쿤이 참석했다. 이날 새롭게 가방 디자이너로 데뷔한 닉쿤을 보기위해 많은 기자단과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쇼케이스는 셀러브리티들의 포토타임을 시작으로 패션쇼, 팬들을 위한 이벤트까지 다채롭게 준비됐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팬들을 사로잡았던 그가 어떻게 디자이너로서의 첫 발걸음을 떼는지 그 현장을 기자가 직접 살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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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로서의 데뷔를 알리는 1부, 닉쿤의 새로운 면모
먼저 셀럽들의 포토월 행사가 끝난 후, ‘로사케이’의 가방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으로 1부가 시작됐다. MC의 멘트에 이어 닉쿤이 부드러운 남성미를 뿜어내며 등장했다. 작은 얼굴에 슬림한 몸매의 그는 차이나칼라의 체크 셔츠와 블랙 팬츠를 착용하고 나타나 훈훈한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닉쿤은 MC가 즉석에서 런웨이 워킹을 부탁하자, 모델 못지않은 시원시원한 워킹과 포즈를 선보이며 런웨이를 한순간에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닉쿤은 순수한 미소를 연신 지어보이며 서툰 한국말로 ‘로사케이’ 디자이너와 협업한 심정을 밝혔다. “나를 가방 디자이너라고 하기엔 한참 모자라다. 그래도 스스로 생각해낸 아이디어와 콘셉트가 가방으로 잘 표현된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가방을 든 사람을 본다면 어떨 것 같냐”는 MC의 질문에 “엄마가 맛있는 음식을 했는데 아들이 그 음식을 먹고 있는 느낌일 것이다”라고 답했다.
닉쿤을 아끼는 듯 손을 꼭 잡은 ‘로사케이’ 디자이너 로사는 “닉쿤이 생각하고 원하는 디자인의 가방이 실용적인 것이기 때문에 ‘로사케이’가 원하는 디자인 감성과 통한다”고 말하며 콜라보레이션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닉쿤은 “매일 여행을 다니는 것 같은 기분을 즐긴다”며 약도, 카메라, 충전기, MP3 등을 넣을 수 있는 커다란 가방이 좋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백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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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쿤의 소개가 끝난 후 시작된 컬렉션의 런웨이. ‘로사케이’의 가방은 이태리 직수입 고급 레더를 활용했다는 점이 느껴질 만큼 럭셔리하고 클래식했다. 여느 패션쇼 못지않은 웅장함 속에서 당장이라도 여행을 가고 싶게 만드는 백의 향연에 기자뿐 아니라 셀럽들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또한 시크한 감성이 돋보이는 ‘더스틴 라인’, 독특하지만 절제된 느낌의 ‘로닉 라인’, 내 남자친구를 뜻하는 ‘데이브 라인’으로 구성된 ‘로사케이 X 닉쿤’ 콜라보레이션 백은 닉쿤의 아티스틱한 디자인 감성이 그대로 녹여진 듯 했다.
닉쿤의 센스가 느껴지는 가방을 든 남성모델들은 ‘소프트 락 시크’, ‘시티 클래식’, ‘스마트 캐주얼’ 3가지 콘셉트를 바탕으로 사랑받을만한 남자친구 룩을 제안했다. 댄디한 캐주얼룩에 패션의 완성은 가방이라는 듯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남성모델 뿐만 아니라 여성모델들도 세련되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토트백, 숄더백, 백팩 등 다양한 가방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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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위한 2부, 친근하게 여심을 사로잡다
1부 쇼케이스가 마무리되자마자 바로 이어 2부가 시작됐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위치한 ‘로사케이’에서 모델들의 팝업 패션쇼가 열렸다. 쇼핑을 하기위해 백화점에 방문한 시민들도 지나가던 발길을 멈추고 신기한 듯 쳐다보기 시작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닉쿤을 만나고 싶어 하는 팬들이 수없이 몰려들어 그의 인기를 다시금 가늠케 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닉쿤을 맞이하기 위해 팝업 스토어의 디스플레이를 다시 정비하고, 전체적인 느낌들을 살리려는 스텝들의 손놀림이 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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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퇴장하는 동시에 닉쿤이 등장하자, 마치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듯 여기저기서 기쁨의 환성이 터져 나왔다. 또 그 순간을 간직하려 스마트폰부터 커다란 카메라까지 후레쉬 세례가 터졌고, 닉쿤은 팬들을 위해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곧이어 ‘로사케이’의 추첨 이벤트가 시작됐다. 추첨을 통해 선발된 팬들은 닉쿤과 함께 가벼운 스킨쉽, 사진촬영, ‘로사케이’의 가방을 선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당첨된 이들은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닉쿤과 잠깐 동안의 행복한 순간을 만끽했다.
아시아 대표 아이돌 가수인 닉쿤이 가방 디자이너로 성공적인 변신을 꾀하며, 앞으로 패션계까지 휩쓸지 그의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닉쿤과 ‘로사케이’가 함께 콜라보레이션한 이번 쇼케이스에는 가수 선미, 걸그룹 miss A 지아, 2AM 정진운, 에릭남, 김예림, 뮤지, 걸그룹 스피카, 배우 한채아, 왕지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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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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