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술 부르는 '심야 아지트'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 서교동 ‘로칸다 몽로’
이보라 다이어리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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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요리사'로 잘 알려진 박찬일 셰프의 새로운 선술집이 서교동 주택가에 문을 열었다. 오픈과 동시에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그곳, 지하에 위치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여느 집과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좁다란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그제서야 모습을 드러내는 ‘로칸다 몽로’. 그야말로 '아지트'다.
꿈 몽(夢), 길 로(路). 즉 꿈길이라는 의미다. 거기에 아늑한 분위기의 밥집과 술집을 통용하는 이탈리아어 로칸다(Locanda) 콘셉트를 더해 든든한 끼니나 가벼운 술 한잔을 위해 늦은 시간에도 부담 없이 문을 두드릴 수 있는 편안함을 추구한다.
메뉴는 셰프의 개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이탈리아식 터치를 가미했으나 어느 나라의 요리라고 꼬집어 말할 수 없다. 그의 철학처럼 ‘맛있는 음식’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장르를 불문한 무국적 요리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이다. 리스트에는 약 25가지의 시기 적절한 요리들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날씨가 쌀쌀해진 만큼 스프나 탕을 비롯한 따뜻한 음식들이 업데이트 됐다.
따끈따끈한 계란찜은 이곳의 명물로 꼽힌다. 계란과 생크림을 활용하며 프로볼로네치즈와 명란이 들어간다는 점이 특별하다. 계란찜이지만 마치 양식의 수플레처럼 폭신한 질감과 부드러운 맛이 제대로다.
이탈리아식 햄의 일종인 꼬테끼노는 돼지 족으로 만드는데 적당히 기름기가 돌아 추운 계절과 잘 어울리는 재료다. 이것은 얇게 썰어 접시에 내고 곁들이로 콩샐러드와 프렌치 스타일의 머스타드가 나온다.
골뱅이와 한치샐러드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메뉴다. 올리브오일과 레몬즙으로 만든 드레싱이 더해져 상큼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선술집인 만큼 주류 리스트도 눈길을 끈다. 와인에 조예가 깊은 셰프의 안목을 엿볼 수 있는 와인리스트를 비롯해 일본 술인 사케나 한국 술의 대표 격인 문배술, 화요 등이 있다.
특히 전통 증류주인 문배술은 고려시대에 왕에게 진상할 정도로 역사가 남다른 명주다. 전통주임에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젊은 층에게 인기가 좋고 맛과 향 또한 깊어 어떤 요리와도 궁합이 좋다.
편안한 휴식 장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음악도 신경을 썼다. 노래는 현업에서 활동중인 DJ가 직접 선곡한 플레이리스트이며 장르의 스펙트럼도 넓다. 최신가요나 팝은 물론이고 70~90년대의 명곡들도 만나볼 수 있다.
위치 서교동 사거리에서 홍익사대부고 방면 왼쪽 첫번째 골목으로 진입해 90m가량 직진 후 우측 문학과지성사 건물 지하 1층
메뉴 프로볼로네치즈와 명란계란찜 1만5000원, 꼬테끼노샐러드 1만5000원, 골뱅이와 한치샐러드 2만원, 박찬일식닭튀김 2만3000원
영업시간 18:00~1:00(일요일 휴무)
전화 02-3144-8767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5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꿈 몽(夢), 길 로(路). 즉 꿈길이라는 의미다. 거기에 아늑한 분위기의 밥집과 술집을 통용하는 이탈리아어 로칸다(Locanda) 콘셉트를 더해 든든한 끼니나 가벼운 술 한잔을 위해 늦은 시간에도 부담 없이 문을 두드릴 수 있는 편안함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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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승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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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승희 기자 |
메뉴는 셰프의 개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이탈리아식 터치를 가미했으나 어느 나라의 요리라고 꼬집어 말할 수 없다. 그의 철학처럼 ‘맛있는 음식’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장르를 불문한 무국적 요리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이다. 리스트에는 약 25가지의 시기 적절한 요리들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날씨가 쌀쌀해진 만큼 스프나 탕을 비롯한 따뜻한 음식들이 업데이트 됐다.
따끈따끈한 계란찜은 이곳의 명물로 꼽힌다. 계란과 생크림을 활용하며 프로볼로네치즈와 명란이 들어간다는 점이 특별하다. 계란찜이지만 마치 양식의 수플레처럼 폭신한 질감과 부드러운 맛이 제대로다.
이탈리아식 햄의 일종인 꼬테끼노는 돼지 족으로 만드는데 적당히 기름기가 돌아 추운 계절과 잘 어울리는 재료다. 이것은 얇게 썰어 접시에 내고 곁들이로 콩샐러드와 프렌치 스타일의 머스타드가 나온다.
골뱅이와 한치샐러드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메뉴다. 올리브오일과 레몬즙으로 만든 드레싱이 더해져 상큼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선술집인 만큼 주류 리스트도 눈길을 끈다. 와인에 조예가 깊은 셰프의 안목을 엿볼 수 있는 와인리스트를 비롯해 일본 술인 사케나 한국 술의 대표 격인 문배술, 화요 등이 있다.
특히 전통 증류주인 문배술은 고려시대에 왕에게 진상할 정도로 역사가 남다른 명주다. 전통주임에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젊은 층에게 인기가 좋고 맛과 향 또한 깊어 어떤 요리와도 궁합이 좋다.
편안한 휴식 장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음악도 신경을 썼다. 노래는 현업에서 활동중인 DJ가 직접 선곡한 플레이리스트이며 장르의 스펙트럼도 넓다. 최신가요나 팝은 물론이고 70~90년대의 명곡들도 만나볼 수 있다.
위치 서교동 사거리에서 홍익사대부고 방면 왼쪽 첫번째 골목으로 진입해 90m가량 직진 후 우측 문학과지성사 건물 지하 1층
메뉴 프로볼로네치즈와 명란계란찜 1만5000원, 꼬테끼노샐러드 1만5000원, 골뱅이와 한치샐러드 2만원, 박찬일식닭튀김 2만3000원
영업시간 18:00~1:00(일요일 휴무)
전화 02-3144-8767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5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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