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주가'

동서가 자회사인 동서식품의 ‘대장균 시리얼’ 논란으로 다시 하락했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동서는 전일보다 650원(3.06%) 하락한 2만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앞서 동서는 지난 13일과 14일 전 거래일보다 7.19%, 3.42% 빠지며 2만3000원대에서 2만1000원대로 내려앉았다. 이후 소폭 반등해 지난 15일 0.24%(50원) 오른 2만12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동서의 급락은 검찰이 14일에 이어 동서식품의 본사와 연구소를 추가로 압수수색 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수사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마포구 동서식품 본사와 인천 부평구에 있는 연구소 등 2곳에 검찰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자가품질검사' 관련 서류 등을 수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충북 진천에 위치한 동서식품 공장을 압수수색해 하드디스크와 자가품질검사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대장균 시리얼’ 논란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3일 동서식품이 제조한 시리얼 제품인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의 유통·판매를 잠정 금지하면서 벌어졌다.

식약처는 해당 제조업체가 충북 진천공장에서 이 제품을 생산하면서 자체 품질검사를 통해 대장균군(대장균과 비슷한 세균 집합)을 확인하고도 곧바로 폐기하지 않고 오염 제품을 다른 제품들과 섞어 대장균군 수치를 낮추는 방식으로 완제품을 만들어 유통시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