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총재, 국감 뺑소니 사과… "기업인으로 살다보니 생각 짧았다"
김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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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사진=뉴스1 유승관 기자 |
김 총재는 27일 오후 2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지난 23일로 예정됐던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못한 것과 관련 "국민들께 심려와 불편을 끼친 데 정중히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짧은 생각이었지만 (제9차 아태지역회의가) 4년에 한 번 열리는 회의였다"면서 "대북 교류 경직성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고통을 당한다는 안타까움에 잘못 판단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 총재는 또 "제가 공인이 되어본 적이 없이 기업인으로 살다 보니 생각이 짧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총재는 지난 21일~2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9차 아태지역회의'와 '동북아시아 리더십 회의' 참석을 이유로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비행기 티켓 일정을 갑작스레 오전으로 변경해 중국으로 출국한 것을 두고 '국감 회피를 위한 도피성 출국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김 총재 사과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은 "증인은 공직이 처음이라고 하지만 영국 런던에서 정치학을 공부했고 2012년 박근혜 대선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엄청난 정치적 발언과 함께 정치를 비판했다"면서 "핑계 치고는 너무 유치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김 총재는 "공부한 것은 국제정치학이지만 제 불찰이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공인의 모습으로 태어나 의원들 지도로 많이 성숙해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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